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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트럼프 "멕시코, 어떻게든 장벽 비용 내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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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두고 민주당 압박…실패시 '셧다운' 불가피

美 공화·민주, 예산안-건보안 협상할듯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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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로부터 국경간 장벽 건설 비용을 받아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에 지어질 이 장벽은 불법 이민자들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대표 대선 공약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보다 빨리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늦어질 수 있지만, 멕시코는 결과적으로 어떤 형태가 되는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경 장벽이 마약과 정말 나쁜 MS-13 조직 대원들을 멈출 수 있음에도, 민주당은 이에 대한 예산 지출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MS-13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주 언급하는 초국적 범죄 조직이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예산안 합의 마지노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가 28일까지 예산안 관련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피할 수 없다.

민주당은 현재 예산안에 국경 장벽 비용을 포함할 경우 셧다운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현재 상원 52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명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 8명의 동의가 절실하다.

하지만 29일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둔 행정부는 셧다운만큼은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암시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예산안과 건강보험법안인 '트럼프케어'를 맞바꾸는 빅딜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멀베이니 국장은 "(셧다운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우리의 우선순위를 요청할 것이며 민주당에게 그들의 우선순위 또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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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는 어떤 형태로든, 결과적으로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트위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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