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창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인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장 20여일 만에 10만명 다녀가

동아일보

경남 창원시 ‘콰이 강의 다리’ 10만 번째 입장객인 김호용 씨(왼쪽) 가족이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의 해상 관광지인 ‘콰이 강의 다리’에 스카이워크가 설치된 이후 20여 일 만에 1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인기 고공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지난달 28일 개장한 콰이 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입장객이 21일 10만 명을 돌파했다”며 “10만 번째 입장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인공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김호용 씨(37). 그는 꽃다발과 선물을 받고 가족과 기념촬영을 했다. 스카이워크는 개장 이후 평일에는 평균 2038명, 주말에는 1만1090명이 다녀갔다.

1987년 구산면 소재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철교 형태로 가설한 저도연륙교(길이 170m, 폭 3m)는 태국 깐짜나부리의 콰이 강의 다리를 닮아 오래전부터 ‘콰이 강의 다리’로 불린다.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채우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에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다리가 낡아 차량 통행이 어렵게 되자 2004년 바로 옆에 새 교량을 건설하면서 콰이 강의 다리는 보행자 전용으로 바꿨다.

창원시는 지난해 7월부터 저도연륙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의 투명 강화유리를 깔았다. 상판에서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배들을 볼 수 있다.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는 13.5m로 강화유리에 조명을 설치해 야경도 아름답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콰이 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느낌을 준다”며 “구산면 구복리 저도 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화려한 야경을 즐기기 위해 가족과 단체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