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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대선 D-16] 대선후보 선관위 주관 첫 토론회…대북문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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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 대선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TV토론을 통해 유권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선 후보들은 대북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에 있어 자신들이 '대통령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정치·경제·사회 분야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토론회 중 정치분야를 주제로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의 세부적 주제는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 정치 개혁이었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를 향한 집중포화가 이어졌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이른바 '송민순 문건'을 언급하며 문 후보의 대북관에 대해 지적했다.

유 후보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사전에 북한 김정일에게 물어봤느냐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 13일 토론에선 국정원 통해 물어본게 사실 아니다, 19일에는 휴민트 통해 상황 알아봤다고 밝혔다"며 문 후보의 '말 바꾸기'를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 당시 11월 16일 회의에서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정했다고 당시 연설비서관이 밝혔다. 18일 회의 기록했던 당시 안보전략비서관이 녹취록과 사실을 밝혔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라"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초반에는 '예상을 벗어나' 홍 후보 사퇴에 대한 다른 대선 후보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

심 후보는 "저는 성폭력 공모자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성폭력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괴감이 든다"며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저는 오늘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유 후보도 "강간 모의자 홍준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홍 후보의 '성폭력 가담 모의 혐의'를 맹비난했다.

안 후보도 이에 대해 "성폭력 모의 가담자 홍준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촉구했으며, 홍 후보는 "이미 자서전을 통해서 고해성사한 내용"이라며 "45년 전의 일이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창원 기자 mediaec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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