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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데이비드 덩컨, 6·25 사진 30점 평화기념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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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지 종군기자로 참전…낙동강·장진호 전투서 촬영

경향신문

사진작가 데이비드 덩컨이 기증한 한국전쟁 당시 촬영한 사진. 그의 사진집 <이것이 전쟁이다>에 실린 작품들로 부산에 영구 전시된다.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제공


20세기 대표적인 사진작가 데이비드 덩컨(101)이 한국전쟁에서 찍은 사진 30점이 부산에 영구 전시된다.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은 26일 유엔평화기념관 1층에서 덩컨의 사진 기증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기증은 덩컨과 친분이 있던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의 부인 파스칼 서덜랜드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기증식에는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덩컨을 대신해 서덜랜드가 참석한다.

기증되는 사진은 그의 사진집 <이것이 전쟁이다>에 실렸던 것으로 낙동강·장진호 전투 등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들 사진은 지난해 대전에서 개최된 국제포토저널리즘 페스티벌에 초대돼 전시됐었다.

덩컨은 상설전시되는 조건으로 사진 기증을 결심했다. 그의 사진이 전시되는 유엔평화기념관은 지상 5층 규모로 상설 전시관 3개, 기획전시관, 4D 영상관, 컨벤션홀,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유엔평화기념관은 “기증된 사진은 국가유물관리시스템에 기증 유물로 등록하고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덩컨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직후 해병대 장교로 자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이후 사진잡지 ‘라이프’의 일본 주재 기자로 일하다 한국전쟁에 종군기자로 참전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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