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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책자금, 지원기업 고용창출 등 성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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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증가율 비지원 기업보다 5.0%p 증가

수출액도 9.1% 증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제주도에 소재한 피엔아이시스템은 3D 애니메이션, 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유망 중소기업이나 투자 규모가 크고 프로젝트 수행에 장기간 소요되는 업종 특성으로 인해 외부 투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담보물 부족 등으로 금융권 추가 대출이 어려워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업체의 기술사업성을 인정하여 정책자금을 신속히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20명이 넘는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수출증진의 촉매제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두며 4차 산업혁명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개별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수출증대 등 경제·사회적 성과 창출을 위해 지난해 총 4조51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기술사업성은 뛰어나나,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신용대출 위주로 집중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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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지난해 7만4000명(지원기업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 수 기준)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고용증가율(19.83%)은 비지원기업(14.83%) 보다 5.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이 5.9%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수출금융자금 지원업체는 수출실적이 9.1%나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개성공단 폐쇄, 태풍 ‘차바’ 등 위기상황 시 일시적으로 자금난에 처한 기업에 자금을 신속히 지원해 고용안정을 유도하는 등 중소기업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올해부터는 성과 창출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수출 성과기업, 고용창출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지원 이후 성과에 따라 금리, 한도 등을 우대하는 성과연동형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조 5850억원의 정책자금을 기업 성장단계와 정책목적에 따라 지원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훈 중기청 경영판로국장은 “국회 등 외부지적에 따라 작년부터 지원정책 전반에 대하여 패러다임 전환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성과중심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정책자금이 한계기업의 연명수단이 아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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