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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질투는 본능이고 여자 질투는 이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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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질투

피터 투이 지음 | 김현희 옮김 | 니케북스
372쪽 | 2만2000원


질투의 감정을 느끼는 남녀의 뇌를 촬영해 분석한 결과가 있다. 남성은 질투할 때 신체·내장 관계 부위가 활성화된 반면 여성은 인지(認知) 기능 부위가 움직였다. 한마디로 남자의 질투는 더 '본능적'이고 여자의 질투는 더 '이지적'이란 얘긴데, 호주 출신 고전학자인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남자는 성적 파트너를 타인과 공유하기 싫어 질투하고, 여자는 질투에 깃든 두려움과 그 의미에 더 신경을 쏟는다."

단테가 "나의 피는 질투 때문에 끓는다"고 절규했으며 롤랑 바르트가 "내가 그런 시시한 감정에 굴복한다는 것이 괴롭다"고 토로했던 질투라는 감정에 대해, 이 책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한다. 인류 역사상 숱한 예술가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감정이 바로 질투라는 것이다. 나아가 질투에는 인간관계를 보호하고 창의력을 자극하며 경쟁에 따른 성과를 끌어내는 힘이 있기 때문에 굳이 억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유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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