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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일' 학점 얼마?…A16%·F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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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성경에 손 얹고 취임선서하는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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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문직 비자 발급 요건 강화" 행정명령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아웃사이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입성을 하면서 ‘아메리카 퍼스트’와 ‘위대한 미국 재건’ 등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통한 미국 노동자 보호, 제조업 부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대대적인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 세제개혁과 규제철폐 등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런 자신의 공약을 얼마나 잘 실천했을까.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20일 여론조사 기관인 모닝컨설팅과 공동으로 조사한 ‘트럼프 100일 성적표’를 발표했다.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팅은 이번 공동 여론조사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10개 정책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사이 등록 유권자 1992명을 대상으로 행해졌으며 표본 오차는 ±2%포인트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100일 간 업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조사대상의 16%와 23%는 각각 A와 B 학점을 주었다. 부정적인 평가인 D와 F를 준 사람들은 각각 13%와 24%를 차지했다.

민주당원임을 자처하는 이들 중 48%가 트럼프에게 F 점수를 주었다. 이들 민주당 지지자 중 19%는 D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지지자들 중 42%는 B 학점을 주었고, 23%는 C 학점을 주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테러리즘과의 전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워싱턴 기득권층의 특권을 손보겠다던 약속을 실천하지 못한 부분과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국제적 공조에서 빠지려고 하는 점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 대상 10개 분야 중 트럼프가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부문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이었다. 조사대상 유권자의 49%가 트럼프의 테러리즘 대책에 대해 A 혹은 B 학점을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의 반군 점령지 칸 세이쿤에서 아사드 정권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자 이틀 후 의회의 승인도 없이 알샤이라트 시리아 공군기지를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지난 100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항목은 건강의료 분야였다. 트럼프의 건강보험정책에 대해 A 학점을 준 응답자는 9%에 그쳤다. B와 C, D 점수를 준 이들은 각각 16%와 19%, 15%로 집계됐다. F 평가를 내린 이들은 무려 32%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즉시 오바마케어(미국건강보험개혁법, ACA)를 폐기하고 더 좋은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 AHCA)를 도입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트럼프케어는 지난 3월 하원에서 공화당의 벽도 넘지 못한 채 좌초하고 말았다.

워싱턴 기득권 세력의 부패를 일소하겠다며 내세웠던 ‘오물 청소(drain the swamp)’ 분야 역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분야에서 A와 B 점수를 준 응답자는 각각 10%와 14% 뿐이었다. 반명 27%의 응답자들이 트럼프의 워싱턴 ‘오물청소’ 부문에서 F 평가를 내렸다.

외교 부문에서도 아주 박한 평가를 받았다. 이 분야에서 A 평가를 내린 사람들은 12%에 불과했다. B와 C를 내린 사람은 각각 22%와 17%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외교 부문 평가에서 D와 F 평가를 내린 사람들도 15%와 26%에 달했다.

이민 정책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21%가 A 평가를 내렸으며, 18%는 B 학점을 주었다. 그러나 D와 F 점수를 매긴 이들도 각각 10%와 30%에 달했다.

트럼프는 스스로 무역부문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문에서 A와 B 평가를 내린 이들은 각각 13%와 21%로 나타났다. 나머지 C와 D를 준 이들은 각각 20%, 12%로 집계됐으며, F 평가를 내린 이들도 19%에 달했다.

트럼프가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경제 분야에서 A와 B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각각 17%와 22%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가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30%는 “더 나빠질 것”, 16%는 “그대로 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공화당원 76%는 트럼프가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원 53%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48%로 나타났으며 반대하는 비율은 45%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자신의 업적에 대해 지난 18일 위스콘신 주 커노셔의 공구 제조업체 '스냅온'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임 90일 만에 이만큼 이룬 정부는 없었다. 군사와 국경, 무역, 규제, 사법, 정부개혁 등을 포함해 모두 그렇다"며 자화자찬을 했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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