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호주산 갈색 계란 41만 개 선박편으로 첫 수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국내 계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호주산 갈색 계란 약 41만개가 선박편으로 국내에 처음 수입됩니다.

호주산 계란을 수입·유통하는 ㈜제주미인은 선박편으로 운송된 호주산 수입 계란 4천536판이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미인 관계자는 "오늘(19일) 1차로 4천536판이 도착하며 21일에는 9천240판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총 41만3천280개의 호주산 계란을 공급이 가장 부족한 서울·수도권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미인은 호주산 계란이 이달 말까지는 매주 컨테이너 2박스씩 수입될 예정이며 부활절 주간이 마감되고 호주 현지 수급사정이 원활해지는 5월부터는 매주 컨테이너 4박스씩 수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산 계란은 AI 확산세가 절정이던 지난 1월 하순 항공편으로 소규모 물량이 수입, 유통된 적은 있었지만 선박편으로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국 신선란 중 가장 먼저 수입됐던 미국산 계란이 흰색이었던 것과 달리 호주산 계란은 국산 계란과 마찬가지로 갈색이어서 소비자들의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선도에 대한 우려와 비싼 가격이 관건입니다.

호주에서 선박편으로 계란을 수입할 경우 국내 도착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출하되자마자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 계란보다 신선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계란의 유통기한을 30일 정도로 잡고 있지만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45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호주산 계란의 현지 도매가는 개당 172원으로 153원인 미국산보다 10% 이상 비쌉니다.

호주산 계란이 국내에서 얼마에 유통될지는 수입상과 중간 유통상, 소매상이 가격 정책을 어떻게 펼지에 달렸지만 소비자가는 30구들이 한 판에 8천~9천원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산 계란 소비자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제주미인 관계자는 "현재 국내 계란값이 워낙 올라 호주산이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호주는 1930년대 이후 한 번도 AI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란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생생하게 듣는다! 대선후보 가상정책배틀
​☞ [Focus] 대선주자 페이스북을 통해 본 숨은 표심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