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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N1★초점] 김민희부터 설경구…칸영화제, 가본 ★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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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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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그 후'(홍상수 감독),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 '옥자'(봉준호 감독), '악녀'(정병길 감독),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옥자'와 '그후'는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악녀'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특별상영) 상영작 자격으로다.

눈에 띄는 것은 초청작들에 출연한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다. 상당수가 지난 작품들을 통해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경험이 있는 배우들로 신작을 통해 세계 3대 영화제에 다시 한 번 발을 들여놓게 된 점이 의미 있다.

김민희는 지난해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아가씨'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기력 덕분에 국내에서는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탄생에 대한 기대를 갖기도 했지만 당시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2월 참석한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번에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그 후'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여우주연상을 노리게 됐다. 김민희가 세계 3대 영화제 2연패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설경구도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주연을 맡았던 '오아시스'(2002)가 국제영화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으로 선정됐고, '박하사탕'(1999)은 감독 주간에, '여행자'(2009)가 비경쟁부문 특별상영작으로 초청을 받았다. 이번 영화로 그는 총 네 번째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는 셈이 된다.

'악녀'의 주인공 김옥빈과 신하균에게 이번 칸 영화제 초청은 매우 뜻깊다. 두 사람은 함께 주연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로 지난 2009년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리고 '박쥐'는 그해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8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의 두번째 '러브콜'을 받게 된 두 사람은 이번 영화제에 참석할 경우 경쟁 부문이 아닌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가는 만큼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제70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열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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