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유나이티드항공 시총 3000억원 증발, 승객들 이색 퍼포먼스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들이 부른 보안요원과 대치에 부상을 입은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왼쪽)와 항공사의 폭력 대응을 비판하는 승객들의 퍼포먼스./사진=SNS

아무 문제 없이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식이 급락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결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2억5500만달러, 한화 약 3000억원이 사라졌다. 한때 4%나 감소해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가 종잇장이 됐지만 CEO가 사과해 전일 대비 1.1% 감소로 마무리됐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문제의 사건을 일으켰다. 오버부킹으로 정원 이상 탑승 예약을 받은 항공사는 승객 4명을 무작위로 골라 하차시켰다. 이 중 1명이 하차를 거부해 승무원들은 보안요원을 불러 그를 강제로 하차시켰다. 이 탑승객은 진료 예약이 있어 이동해야했던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였다.

유튜브 등 여러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보안요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기내 구조물에 부딪히기도 했다. 입술에는 피가 흘렀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앞서 레깅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어린 여성 탑승객을 하차시키기도 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의 대응에 탑승객들이 독특한 거부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미 탑승권, 숙소 예약 등을 마친 승객들은 헤드기어를 쓰고 좌석에 앉아 항공사 측 '폭력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