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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유나이티드 항공 피해자는 베트남계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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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데이비드 다오..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현직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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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미국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강제로 끌려내려진 아시아계 탑승객 신원이 켄터키 주 루이빌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베트남계 내과 의사로 확인됐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중국 포털 사이트는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를 화교 의사라고 전했으나, BBC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피해자가 켄터키에서 20년간 살아온 베트남계 미국인인 ‘데이비드 다오’(69)라고 보도했다. 다오는 현재 시카고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서 이륙, 켄터키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은 정원보다 많은 탑승객 예약을 받았단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택해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4명 가운데 3명은 항공사의 요구에 응했지만 다오는 내리기를 거부하며 항의하다 공항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갔다. 그는 다음날 환자와의 예약 때문에 반드시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승객들이 다오가 끌려나가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했고, 동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처음에는 피해자자 중국계인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 상에서 해당 동영상이 1억 뷰를 넘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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