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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유나이티드항공 논란, 국내 항공업계 "발생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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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픽사베이



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버부킹(예약 초과)을 이유로 기내에서 한 동양인 남성 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항공업계에서도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에서는 오버부킹을 이유로 항공기 안에서 경찰을 동원해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경우는 없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때 오버부킹에 대한 좌석 배열 문제는 모두 정리되기 때문에 일어나기 힘든 문제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미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이 다시 내리려면 보안 문제 때문에 전체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구조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행기를 띄우기 며칠 전부터 발권한 사람은 몇 명인지, 발권 안한 사람은 몇 명인지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만일에 대한 상황에 대해 계속 대비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면 크게 난리 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버 부킹은 항공권을 예약해놓고 정작 출국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 승객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방편이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는 노쇼 승객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항공권 환불 및 변경 시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작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승객이 피를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항공사가 무리한 처사를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지주회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는 이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한 승객이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해 경찰을 게이트에 오도록 했다”고 절차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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