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영상] 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 승객 유혈 진압! "오 마이 갓"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유나이티드항공 유혈 진압 논란.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버부킹 후 승객을 하선하는 과정에서 강경 진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 유혈 진압, 인종차별 논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오, 마이 갓!(Oh, my God!)"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승객을 끌어 내리는 과정에서 승객이 피를 흘리며 부상 당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전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서 한 남성 승객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강압적인 하선 과정을 촬영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당국자가 기내 통로에 서서 창가에 앉은 승객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잠시후 승객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버티는 승객을 무력으로 제압해 비행기 통로를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끌려 나오는 과정에서 승객은 안경이 미끄러져 코와 입 사이에 간신히 걸려 있었고, 입가에 피가 흘렀다. 또한 충격이 큰 듯 배를 훤히 드러낸 채 힘없이 끌려갔다. 이를 본 승객들은 "뭐하는 짓이냐"라고 항의했지만 당국자들은 아무런 해명 없이 남성을 끌고 사라졌다.

이날 사건의 발단은 항공사가 오버부킹을 하면서 시작됐다.

다음 비행기를 이용하겠다는 지원자를 받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자 항공사는 무작위로 네 명을 찍었고, 이 중 한 명이 말을 듣지 않자 무력을 행사했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은 "처음에 항공사가 400달러를 제시했다가 이어 800달러와 호텔숙박권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항공사는 무작위로 네 명을 찍었고, 세 명은 어쩔 수 없이 수락했지만 피해 승객은 끝내 거부했다.

이 승객은 다음 날 아침에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내릴 수 없다면서 자신이 중국인이어서 지목된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AP통신을 탑승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결국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세 시간 늦게 이륙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지주회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는 오버부킹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