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美 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 탑승객 무력 하차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처=Flight.org

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한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찰을 동원해 탑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내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켄터키주 루이빌로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이 출발할 예정이었다. 항공사 측은 오버부킹으로 비행기를 운항할 수 없자 비행기에서 내릴 탑승객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항공사는 무작위로 비행기에서 내릴 승객을 골랐다.

그러나 승객은 하차를 거부했고, 항공사 측은 공항 경찰 등 당국자를 동원해 강제로 끌어냈다. 그는 의사이며 월요일에 루이빌에서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자리에 앉아있던 승객을 무리하게 끌어낸 뒤 계속 거부하자 승객을 바닥에 질질 끌면서 통로를 지나간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항공사와 항공당국은 비난을 받고 있다.

시카고 공항당국은 성명을 통해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서 일어난 일은 우리의 규칙과 절차에 어긋나는 일이다. 당국 직원의 행동은 분명히 당국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직원은 교체됐다고 밝혔다.

오스카 뮤노즈 유나이티드항공 CEO(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승객들을 재배치"한 데 대해 사과했다. 또 항공사가 피해를 입은 탑승객과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말에는 레깅스를 입고 탑승하는 것은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서 10대 소녀 2명의 탑승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