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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정부 "스텔라데이지호 생존자 못찾아"..재수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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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해역 부근 특이물체는 부표"

외교부, 11일 오전 수색 결과 발표

이데일리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해역에서 특이한 물체가 포착돼 정밀 수색을 벌인 결과 생존자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확인 결과 구명 뗏목이 아니라 부표였다”며 “추가적으로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내일 오전에 관련 발표를 하겠다. 이후에도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공식채널인 외교부는 11일 오전 수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군 초계기(P-8A)는 지난 9일 오전 3시15분부터 약 3시간 동안 300m 상공에서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하던 중에 해수면에서 특이한 물체를 발견했다. 미군 측은 구명벌(life raft) 색깔과 비슷한 노란색 물체로 추정된다고 알려왔다. 이후 선박을 이용해 사고 해역 부근을 확인했지만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

앞서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한국 시간)께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이후 구조된 선원 2명(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은 현재까지 찾지 못한 상태다. 해양수산부·외교부 협조 요청에 따라 브라질 공군·해군, 미국 초계기, 아르헨티나·우루과이 군함, 에이치엘 하모니호 등 상선이 수색을 진행해 왔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지난 3일 선사 ‘폴라리스 쉬핑’ 부산 해사본부에서 선원 가족들과 만나 “국가 외교관계와 수색 구조 협약 등에 따라 사고 해역 주변국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정부에 수색을 요청하고 미국 정부에도 도움을 구한 상태”라며 “해수부는 선원 주무 부처로서 가족이 양해해 주실 때까지 상선을 동원한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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