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침몰해역서 구명벌 추정 특이물체 발견

미군 초계기가 수색 선박에 발견통보

구명벌 여부 확인에는 시간 걸릴 듯

지난달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철광석 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해역에서 특이물체가 발견됐다.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은 한국 시각으로 9일 오전 사고해역을 수색하던 미군 초계기가 해수면에서 특이한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군 측이 “노란색 또는 주황색인 이 물체가 구명벌(life raft·천막처럼 펼쳐지는 구명보트)처럼 보인다”고 수색 작업을 하던 ‘스텔라코스모’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수색작업을 하던 선박 일부가 이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발견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수색 현장은 늦은 밤인 데다 특이물체가 선박과 많이 떨어져 있어 이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에 따르면 현재 군함 등 8척의 선박이 스텔라데이지호의 최초 조난신호 발생지점에서 북쪽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중국으로 출발했으나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필리핀인 2명이 구조됐을 뿐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 등 선원 22명은 실종상태다. 스텔라데이지호에 탑재된 구명정(life boat) 2척과 구명벌 4척 가운데 필리핀인 2명이 탑승한 구명벌 등 구명벌 3척과 구명정 2척은 수거됐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황선윤 기자 hwang.sun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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