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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한국 경제, 최근 투자·수출 개선에도 민간소비 낮아 회복세 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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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와 수출이 개선되면서 한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낮고 제조업 가동률도 낮은 수준에 정체돼 있어 경기 회복세가 가파르지는 못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오늘(6일)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에서 "건설·설비투자가 모두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수출도 세계 경제 회복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민간소비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고 반도체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제조업 전반으로 빠르게 퍼지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지속해 경기 개선 속도가 아직 완만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월 전년 동월 대비 전산업생산은 전월의 3.5%보다 높은 4.2%를 기록했고 광공업생산은 전월 1.4%보다 훌쩍 뛴 6.6%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의 72.4%보다 낮은 70.9%를 기록했습니다.

KDI는 전반적인 생산 활동이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고 봤습니다.

제조업 출하는 비교적 높은 7.2% 증가를 기록했으나, 작년 같은 달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KDI는 분석했습니다.

KDI는 위축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했지만 충분하지 못하다고 봤습니다.

2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0.5% 증가하면서 전월의 4.2%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설 명절 등 일시적 요인 탓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도소매업은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음식·숙박업은 1.8% 감소해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의 94.4보다 소폭 상승한 96.7을 기록했습니다.

KDI는 작년 하반기 이후 크게 위축됐던 소비자심리가 다소 회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19.5% 상승했습니다.

KDI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대규모 투자로 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이 업종의 투자 지속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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