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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 한 달여 전에 고장으로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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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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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초대형 광석운반선 '스텔라데이지' 호가 한 달여 전 운항 중에 정선(停船)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선박이 항해 도중 멈춘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선박이 노후화해 침몰 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4일 폴라리스 쉬핑과 선원 가족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오후 1시 30분쯤(한국시각 기준) 싱가포르 말라카 해협 인근을 지나던 스텔라데이지호에서 선사로 '기관 고장을 수리하기 위해 운항을 잠시 멈추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에서 기항한 스텔라데이지호가 브라질로 가던 도중 엔진 냉각오일을 식혀주는 쿨러(cooler)가 고장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쿨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엔진 가동이 힘들어 박성백 1항사 등 선원들은 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1시간 배를 멈춘 채 고장 부위를 고치고 재출발했습니다.

당시 박성백 1항사가 "우리 배 수리 중, 기관이 안 좋아서 배 잠깐 세웠어"라는 메시지를 보내 가족이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4일 브라질 구아이바 항에 접안했다가 26일 출항한 뒤 5일 만인 31일 밤 침몰했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배를 멈출 정도의 고장이라면 배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증거"라며 "이외에도 평소 크고 작은 고장이 잦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사 측은 "엔진오일을 식히는 바닷물을 공급하는 쿨러 구멍이 막혀 배를 잠시 멈췄을 뿐 침몰 사고와 연결지을 만큼의 중요한 문제가 아닌 일상적인 수리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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