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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구조된 스텔라데이지호 선원은 필리핀인…남은 건 미발견 구명벌 1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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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실종됐다가 구조 중인 스텔라데이지(Stellar Daisy)호 탑승자는 필리핀인 선원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2일 밝혔다. 한국인 실종 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까지 사고 해역에서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구명벌 1척에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쉬핑 선사 부산비상대책반과 주우루과이대사관도 현지 해난구조센터(MRCC)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실종 당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30인승 구명정 2척과 16인승 구명벌 4척이 비치돼 있었으며,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탑승했다. 구조된 필리핀인 2명 외의 인원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수색을 위해 브라질 공군 수송기가 급파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브라질 주재 대사관을 통해 브라질 당국에 우리 국민 8명 등 실종선원 수색 및 구조를 위한 해당수역 항공수색을 긴급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해온 결과 브라질 공군 당국이 2일 이른 아침 현장 도착을 목표로 리우데자네이루 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를 급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우 기지에서 사고 추정 수역까지는 이륙 후 7시간 상당이 소요된다.

전날 오후 10시 47분에 우리 정부에 사고 추정 해역에서 구명정 2척이 발견돼 실종 선원들을 구조 중이라는 연락이 접수됐다. 발견 시점은 전날 오후 9시 50분쯤으로 사고 추정 해역에서 수색 작업에 나섰던 몰타 선적 엘피다호와 우리 상선 창명해운 CKNG호를 포함한 상선 4척이 구명정 2척을 먼저 발견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한 뒤 31일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 오후 11시 20분쯤 선사 ㈜폴라리스쉬핑에 메신저로 선박 침수 사실을 발신했다. 연락은 이후 두절됐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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