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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안철수 10개월만에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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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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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대선후보 지지율 35%선을 회복하며 13주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0개월 만에 2위를 탈환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내 경선 영향탓인지 3위로 주저 앉았다.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천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한 3월 5주차 주중동향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35.2%로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안 전 대표는 4.8%포인트 오른 17.4%로 2위, 안 지사는 5.1%포인트 떨어진 12.5%를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0.7%포인트 하락한 9.5%,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1.8%포인트 하락한 7.7%로 각각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경선 2연승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대세론' 확인으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과 전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지역별로는 TK(대구ㆍ경북)와 PK(부산ㆍ울산ㆍ경남), 서울 등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 등 주로 중장년층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PK에서 경선 2연승을 달리며 기존 2위였던 안 지사로부터 이탈한 표를 대부분 흡수,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가 2위에 오른 것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조사대상에 포함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4주차 여론조사 이후 처음이다.

반면 호남에 이어 홈인 충청 경선에서도 패한 안 지사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1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호남과 TK, PK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일간집계로도 안 지사는 27일 15.0%, 28일 12.6%, 29일 12.1% 등 조사기간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범보수 진영 선두주자인 홍 지사는 PK와 경기ㆍ인천, 호남, 40대와 60대 이상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반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0.3%포인트 오른 5.3%로 홍 지사와의 좁히며 6위에 랭크됐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0.5%포인트 오른 3.4%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0.4%포인트 오른 2.6%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당 소속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로 9위에 올랐다.

중부매일

인포그래픽 / 뉴시스
원내 5개 정당 후보가 모두 완주한다는 가정으로 5자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 문 전 대표는 43.9%로 안 전 대표(21.0%), 홍 지사(11.1%), 심 대표(4.8%), 유 후보(3.0%)를 크게 앞섰다. 2∼5위의 지지율 합계는 35.1%로 문 전 대표에 8.8%포인트 뒤졌다.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선 문 전 대표가 47.2%로 안 전 대표(25.0%)와 홍 지사(12.3%)를 크게 앞섰다. 안 전 대표와 홍 지사의 지지율 합계는 37.3%로 문 전 대표보다 오차범위 밖인 9.9%포인트 낮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3.1%포인트 하락한 47.3%로 5주 만에 하락했고, 국민의당이 1.8%포인트 오른 15.5%로 뒤를 이었다. 한국당이 1.2%포인트 떨어진 12.5%, 정의당이 1.0%포인트 오른 6.2%, 바른정당이 0.7%포인트 하락한 4.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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