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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여전히 갈라진 영국…54% "메이 브렉시트 전략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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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지지는 37%…48% "스코틀랜드 10년 후 독립 전망"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영국인 절반 정도가 유럽연합(EU)과의 탈퇴 협상에 나서는 정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가 불신을 드러내거나 입장을 정하지 못했고 이런 분열상은 연령대에 따라서도 작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영국 스카이뉴스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EU와의 협상에서 가능한 한 최선의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영국인이 54%에 이르렀다.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해 불신을 드러낸 이들은 33%, 모른다는 이들은 13%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브렉시트 공식 통보 (PG)
[제작 조혜인]



브렉시트 절차가 시작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뤄진 조사와 비교할 때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뉴스의 작년 10월 같은 조사에서 메이 총리를 신뢰하는 이들은 46%, 불신하는 이들이 39%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 신뢰도는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18∼34세 젊은층에서는 메이 총리를 믿지 않는 이들의 비율이 52%로 과반이었으나 55세 이상에서는 지지하는 비율이 64%에 이르렀다.

젊은층에서 메이 총리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37%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브렉시트에 불만을 품은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독립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앞으로 10년 뒤에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48%,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45%였다. 7%는 모른다고 했다.

니콜라스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전날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열겠다고 선언했음에도 결과는 지난 조사와 별 차이가 없었다.

작년 10월 조사에서는 10년 후 독립을 전망하는 이들이 49%,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이들이 43%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절차를 개시한 당일인 29일 스카이뉴스의 전국 대표표본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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