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지지는 37%…48% "스코틀랜드 10년 후 독립 전망"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가 불신을 드러내거나 입장을 정하지 못했고 이런 분열상은 연령대에 따라서도 작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영국 스카이뉴스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EU와의 협상에서 가능한 한 최선의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영국인이 54%에 이르렀다.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해 불신을 드러낸 이들은 33%, 모른다는 이들은 13%로 나타났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브렉시트 공식 통보 (PG) |
브렉시트 절차가 시작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뤄진 조사와 비교할 때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뉴스의 작년 10월 같은 조사에서 메이 총리를 신뢰하는 이들은 46%, 불신하는 이들이 39%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 신뢰도는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18∼34세 젊은층에서는 메이 총리를 믿지 않는 이들의 비율이 52%로 과반이었으나 55세 이상에서는 지지하는 비율이 64%에 이르렀다.
젊은층에서 메이 총리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37%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브렉시트에 불만을 품은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독립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앞으로 10년 뒤에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48%,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45%였다. 7%는 모른다고 했다.
니콜라스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전날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열겠다고 선언했음에도 결과는 지난 조사와 별 차이가 없었다.
작년 10월 조사에서는 10년 후 독립을 전망하는 이들이 49%,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이들이 43%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절차를 개시한 당일인 29일 스카이뉴스의 전국 대표표본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