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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학렬 전 고성군수 "생명산업 기반 5차 산업혁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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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5차 산업혁명'서 주장…"생명환경농업공사 신설해야"

(고성=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전직 군수가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생명산업(LT)를 기반으로 하는 '5차 산업혁명'에 눈길을 둬야 할 때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이학렬(65) 전 경남 고성군수는 최근 낸 '대한민국의 5차 산업혁명'이란 제목의 저서에서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은 기계들이 일자리를 앗아가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면서 "농업을 바탕으로 한 LT 기반 산업혁명을 통해 일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 전 군수는 30일 연합뉴스와 만나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고 있다"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4차 산업혁명을 외쳐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는 일자리도 없고 기회의 균등도 없고 우리의 먹거리도 없고 경제민주화도 없다"고 주장했다.

5차 산업혁명이란 미생물, 동물, 식물, 곤충, 종자, 유전자, 기능성 식품, 환경, 물 등 생명과 관련이 있는 LT를 우리 사회의 주력 산업으로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군수는 5차 산업혁명으로 사람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를 되찾고, 무엇보다 사라져 가고 있는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생명환경농업공사'를 신설해 농업을 우리 시대의 '신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해군사관학교와 서울대 공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해군사관학교 교수 등을 지냈다.

이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고성군수로 3연임하면서 생명과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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