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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진태 "朴 영장실질심사, 법원 존재 이유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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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입으로 쌓은 악업 다 돌아올 것"

"당 차원서 국민의당과 연대하면 선거지원 고민"

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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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김진태 후보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 "법원의 존재 이유를 알려달라"며 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사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검찰이) 모든 것을 좁은 시각에서만 보니 전직 대통령이나 국민통합에 저해되는 것은 그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직도 반발하는 일부 보수진영을 향해 '그만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마음속으로 여러 번 했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라고 자꾸 자신을 찾아오고 지지자들이 골목에서 밤을 새우는 것이 마음 편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슴 속에서 일일이 말을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를 재차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홍 후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구수한 입담을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에 하면 좋겠다는데 이를 활용하는 대상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더라"라면서 "입으로 쌓은 악업은 다 돌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우파에선 한 사람이 중요하다"며 "그 한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그 한사람이 우리를 위해 희생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한 사람을 우습게 아느냐"고 꼬집었다.

보수 대통합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바른정당에 대해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어차피 합쳐질 세력이기에 바른정당의 몸값을 키워줄 생각이 없다"며 "몇 군데 여론조사에서도 그 당에 출마한 두 분의 지지율을 다 합쳐도 저 혼자보다 못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선거의 큰 물결 속에서 자연스럽게 흡수 통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국민의당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제가 안철수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다닌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당 차원에서 연대가 이뤄지면 (선거 지원을 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31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것과 관련해선 "누가 후보가 되던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해야 한다'며 "내일 박 전 대통령 불구속과 내가 대선 후보가 돼서 이들 문제가 다 해결되는 빅데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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