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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우상호 "인명진 사퇴, '박근혜 당수 취임'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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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자유친박당'으로 이름바꿔야…개혁실패해 미래 암울"

박前대통령 영장실질심사에 "법앞 평등정신 구현되길"

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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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박승주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수로 취임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인 위원장 사퇴, 이럴 줄 알았다"며 "불쏘시개도 못하고 3개월 회의 주재하다 물러난 꼴이다. 무슨 청산, 무슨 혁신이 있었나"라고 이렇게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당명만 바꾸고 물러났다. 인 위원장 사퇴로 자유한국당 이름은 '자유친박당'으로 다시 한 번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이란 어마어마한 상황이 진행됐어도 한국당은 혁신도 변화도 개혁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막말 전도사 홍준표, 막무가내 김진태 둘만이 남은 한국당 모습이 대한민국을 이끌 보수정당의 모습인가"라며 "개혁에 실패한 한국당 미래는 암울하다. 좀 더 근본적 자기개혁 의지를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박 전 대통령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해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정신이 구현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공범이 전부 구속된 상황에 사실상 주범인 '박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는다면 법의 형평성에 심각한 회의가 번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는 국민 갈등, 탄핵 찬반이 나뉘어 주말마다 집회하는 국론분열 현상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 삼성동 앞 혼란도 지속돼선 안 된다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부가 엄정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흐름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어느 분이 다음 대통령이 돼도 다음 정권 초기 집중해 다뤄야할 과제"라며 "권력교체기에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놓치면 다음 정권 초기부터 위기로 온다는 점에서 방치해선 안 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선 "여야 합의대로 대통령직인수법과 제조물책임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만일 민주당 후보 경선이 4월3일 (결선투표 없이) 끝나면 이번이 마지막 회의"라고 알렸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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