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여보세요, 홍 후보님" 설전…자유한국당 경선토론 파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도 보겠습니다. 내일(31일) 대선후보가 확정이 되는데요. 신경전이 치열한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 어제 토론 과정에서 크게 부딪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신경전은 그제부터 거세졌습니다. 두 후보가 서로를 재판 중이라며 공격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3심 대법원에서 만에 하나 이게 바뀌거나 한다 그러면 후보가 됐을 때 우리당은 정말 큰일 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홍준표/경남지사 : 내 재판 걱정하지 마시고 김진태 의원님 선거법 재판 고민하십시오.]

홍준표 지사는 김진태 의원의 출마 목적이 다른 데 있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밖에서 이야기가 김 의원님은 친박 팔아서 정치하고 태극기 팔아서 대선 나왔다. 결국 목표는 내년 강원도지사가 목표 아닌가.]

서로 예민해진 두 후보는 결국 어제 아침 라디오 토론에서 감정 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여보세요, 홍 후보님. 경험 가지고 나이 가지고 나오셨습니까?]

[홍준표/경남지사 : 나이 갖고 나왔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자제를 좀 시켜주세요.]

결국 토론 진행자가 두 사람의 마이크를 껐습니다.

[신동호/MBC 라디오 '시선집중' : 두 분 마이크 잠시만 내려 주시겠습니까.]

분을 삭이지 못한 듯 김 의원은 바로 홍 지사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바른정당과 연대하기 위해 '친박계 출당'을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입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새 여자(바른정당) 만나서 살림 차리려고 키우고 있던 애들(친박계)을 구박해서 내쫓겠다는 거예요?]

두 후보의 거친 설전에 경선토론이 파행을 빚자 이인제 후보나 김관용 후보 측에서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최수연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