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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투스크, 탈퇴통보 英에 "벌써 당신들이 그립다…땡큐 앤 굿바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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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27개 회원국 이전보다 더 단결하게 만들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언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정부를 향해 "땡큐 앤 굿바이"라며 영국의 EU 탈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팀 바로우 EU주재 영국대사를 통해 영국 정부의 EU 탈퇴 통보 서한을 접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애써 행복한 날인 척 할 이유가 없다"면서 영국의 EU 탈퇴를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우리(EU)는 벌써 당신(영국인)들이 그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본질적으로 이것은 데미지 컨트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브렉시트가 가져온 긍정적인 게 있다"면서 "브렉시트는 27개 회원국이 이전보다 더 결의에 차고 단결하도록 만들었다"며서 "우리는 앞으로 어려운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더 단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투스크 의장은 트위터에 자신이 바로우 영국 대사로부터 작고 흰 색의 서류를 받는 사진을 올리면서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 9개월 만에 영국이 브렉시트를 통보해왔다"고 간략하게 적었다.

연합뉴스

영국정부, 브렉시트 방침 EU에 공식 통보
(브뤼셀 EPA=연합뉴스) 영국 특사인 팀 바로우 주유럽연합(EU) 대사(왼쪽)가 29일(현지시간) 오후 1시 20분(한국시간 29일 오후 8시 20분)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를 방문,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영국정부의 EU 탈퇴(브렉시트) 방침을 통보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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