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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北, 무인기 1000대 보유… 도발·테러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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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보고서

세계일보

북한이 테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무인기를 1000여대 보유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일연구원 정구연 부연구위원은 28일 ‘무인기와 남북관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공군 전력은 한국에 비해 상당한 열세이고 군사용 위성이 없어 대남 정보, 감시 및 정찰임무 수행이 어렵다”며 “이를 상쇄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인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소형부터 공격 목적의 대형까지 다양한 유형의 무인기를 1000여대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 부연구위원은 북한이 앞으로 무인기를 이용해 군사적 도발이나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화학·생물무기금지협약의 당사국으로서 무인기에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할 수 없지만, 북한은 무인기에 화학·생물무기를 실어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북한 무인기의 목적은 주로 대남 정보 파악, 감시, 정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90년대 초반부터 방현 시리즈의 무인기를 개발해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현의 길이는 3.23, 작전 반경은 50㎞이며 3000 고도에서 2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아울러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20~25㎏의 물체를 싣고 최대 시속 162㎞의 속도로 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어디에서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업용 무인기의 탑재 중량은 약 10㎏이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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