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중립성 해치거나 비교육적 내용은 자제"
이 기간 전국의 초·중·고교는 학교 자율적으로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계기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
계기교육이란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를 가르칠 필요가 있을 때 이뤄지는 교육이다.
다만 교육부는 계기교육을 실시할 때 교육의 중립성을 해치거나 비교육적 표현, 학생의 성장발달 단계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 자료 등은 활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세월호 2주기를 앞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자체 제작한 계기교육 자료가 큰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교조는 지난해 3월 말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라는 이름의 교사용 참고서적을 만들어 세월호 계기교육을 하려했으나 교육부가 교과서 내용을 문제 삼아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갈등을 빚었다.
당시 전교조가 펴낸 교과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괴물'로 암시하는 듯한 내용, 세월호 사고 원인과 관련한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계기교육 자체가 아니라 자료의 내용을 문제 삼았던 것"이라며 "마침 세월호도 인양됐으니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 추모와 계기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현수막 |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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