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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청소년 유튜브 쏠림 심화…"TV 안보고 유튜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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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10~20대를 뜻하는 'Z세대'의 유튜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시청하는 대표적인 프라임타임때도 Z세대는 TV 대신 유튜브를 본다.

29일 닐슨코리안클릭이 발표한 'Z세대의 스마트폰 이용행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른 세대와 비교해 Z세대의 유튜브 이용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또 TV 시청의 '프라임타임'인 저녁 8시에도 유튜브 이용시간이 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는 유튜브를 하루 평균 4.4회 실행시키고 51.5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유튜브는 Z세대에게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를 누르고 Z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Z세대를 제외한 전세대가 TV 시청의 프라임타임인 저녁 8시부터 유튜브 시청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Z세대만 프라임타임에도 유튜브 이용량이 증가했다.

이처럼 유튜브가 젊은층 사이에서 주도적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전문회사 메조미디어의 '2017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유튜브의 지난해 국내 동영상 광고비는 약 11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465억원)의 2.5배에 달하며, 지상파 3사의 인터넷 동영상 광고 매출을 모두 합한 206억원보다 5배나 많은 수치다. 이 역시 동영상 광고 중 하나인 '프리롤'을 대상으로 추정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매출을 최대 3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유튜브 내에 성인물을 비롯 불법 동영상이 여전히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모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서버가 국내에 있지 않은 탓에 국내법으로 징계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 어린 Z세대도 유튜브를 통해 선정적인 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유튜브"라면서 "유튜브가 국내에서 큰 매출을 일으키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과 적극 협조하는 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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