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조경사로 취업길 뚫는다

[[the300]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조경기능사 위탁교육 입교식]

28일 강원도 원주 상지영서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조경기능사’ 위탁교육 입교식에 참석한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제대군인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제공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전역한 군인과 전역예정자들이 조경사로 제2의 인생을 살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대군인지원센터 29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영서대학교 평생교육원영서관에서 제2인생을 조경전문가로 열고자하는 제대군인과 전역예정자 21명을 대상으로 '조경기능사' 과정 입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근 자연친화적 패러다임에 입각한 재개발, 혁신도시사업, 지자체의 공원녹지 확충과 더불어 귀농인구 급증으로 전원주택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조경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고, 이는 조경분야 인력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원센터의 '조경기능사' 과정은 이러한 채용시장 수요를 반영해 제대군인의 취·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된 위탁교육 프로그램이다.

상지영서대 평생교육원은 교육생의 취업 연계를 위해 조경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필기·실기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조경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조경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3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매주 화·수·목 총 96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본교 도시조경인테리어학과 교수들이 강의를 실시하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무수준에 부합할 수 있는 현장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탁교육 과정에 선발된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자들의 교육비 전액은 국가보훈처가 지원한다.

상지영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임혜정 원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대한 학습이 요구되는 21세기에 행복한 삶을 설계하고, 전문인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이 제2의 인생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원센터 권오광 센터장은 "최근 조경분야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번 위탁교육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원센터는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 및 안정적인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올해 11개 대학 및 전문 교육기관과 위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 관심 있는 중·장기 제대군인과 전역예정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센터 교육팀(☎ 1588-2339)으로 하면 된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2017년 규제개혁 일환으로 제대군인들이 대학 및 전문위탁교육 접수 시 자격검증을 위해 제출하던 확인서류(병적증명서 등) 제출을 생략해 교육생과 교육기관에 편의를 제공하고 행정낭비를 줄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지원센터는 덧붙였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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