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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충북 진천군,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사업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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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로 파견돼 참석해 일본에 빼앗긴 대한민국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했던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진천군은 다음달 21~22일 보재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 추모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향신문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에 있는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의 생가|충북 진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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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행사 첫날인 21일 진천화랑관에서 이상설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오페라공연을 선보인다. 둘째날인 22일에는 진천읍 산척리 숭렬사에서 추모식이 진행된다. 국회의장, 중국·러시아·네덜란드 주한대사 등 3000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군은 6월 호국보훈의달과 8월 광복절을 겨냥해 공중파 방송사와 손을 잡고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선다. 8월에는 이상설 선생을 소재로 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군은 최근 이상설기념사업회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러시아, 중국 등을 방문했다. 특히 선생이 사망한 도시인 러시아 우수리스크시 등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

진천군은 선생의 생가인 진천읍 산척리 인근에 87억원이 투입되는 기념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선생의 유언으로 유고, 유품 등이 불태워져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며 “순국 100주년을 맞는 올해 선생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과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에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은 중국 용정에 최초의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했던 민족교육자다. 1907년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일본에 빼앗긴 대한민국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며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1917년 47세의 나이로 러시아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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