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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국당·무소속 82명, '朴불구속수사 촉구 청원서' 법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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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통합 위해 불구속 상태서 재판 임해야"

뉴스1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가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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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자유한국당 및 무소속 국회의원 82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29일 법원에 제출했다.

친박계인 조원진·이완영·박대출 한국당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접수실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원서를 냈다.

전날까지 77명의 의원들이 청원서에 서명했지만 5명이 추가로 참여했다. 조 의원은 청원서에 서명한 의원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로 한국 사회는 극심한 갈등과 혼란에 빠져있다"며 "탄핵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은 끝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수사상 역대 전직 대통령 중 최장인 21시간을 성실하게 임한 전직 여성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국가의 품격과 대내외적 파장,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생각할 때 가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경제적 이익을 취한 일이 없다"며 "무리하게 형평성을 기준으로 수의를 입히거나 포승줄로 묶는 것은 구속의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검과 검찰의 수사를 통해 수만 페이지의 수사기록이 있고 관련자 대부분이 구속돼 증거조작과 인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택에 사실상 감금된 상황이라 도주 우려도 없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 구속이 부를 사회적 파장을 감안하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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