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원장 김무성 "유승민, 자타공인 경제ㆍ안보 최고 전문가"

"정치인은 국민과 역사의 법정에 선 피고인"

남경필 "문재인 할아버지가 와도 이길 것"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유승민 후보의 5ㆍ9 대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29일 바른정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유승민 후보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위해 선대위를 곧 발족을 해야 하는데 김무성 고문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추대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고문은 ‘아이고 뭐 백의종군하겠다’고 하시는 데 제가 부득부득 고집 부려서 모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의에선 김 고문을 선대위원장에 박수와 함께 만장일치로 임명했다.

김 고문은 “바른정당은 어제(28일) 제일 민주적이고 제일 모범적인 경선을 통해 자랑스러운 유승민 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며 “유 후보의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어떤 분이라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무성 고문을 업어주는 유승민 후보. [사진 바른정당]

그런 후 “대한민국은 지금 안보와 경제 양 측면에서 총체적 위기상황인 데 유승민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와 안보 최고 전문가이고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정의롭고 올마른 정치인”이라며 “저와는 20년 넘게 정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같이 가는 정의로운 길은 힘들고 고단한 길이지만 결국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며 “정치인의 삶은 늘 국민과 역사라는 법정 앞에 피고인이라는 말이 있듯 바른정당이 가는 길을 늘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전날 유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남경필 경기지사도 회의에 참석해 "저희가 한 치열한 토론과정을 이겨내셨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문재인 할아버지가 와도 저는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며 "김무성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우리 당의 기둥들이 함께 마음을 모은 주시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며 용감하게 담대하게 하시라"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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