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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진태 '김수남 총장 사퇴 촉구' … 검찰 '택도 없는 소리'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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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7일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김수남 검찰총장이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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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친박계 일각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정작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 흔들기’라며 사퇴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 28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구속하면서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전직 대통령이 산발한 채 포승줄에 묶여 감옥에 가는 것을 전 세계에 생중계해야 직성이 풀리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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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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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임명한 김 총장에게도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검찰 분위기는 정반대다. 외려 반발 목소리가 높다.

검찰 내부에서는 “비위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임명권자라고 해서 수사를 할 수 없다면 이는 사정기관로서 존재의 목적을 망각한 것”이라며 김 의원의 사퇴 주장을 비난하고 있다.

거취 문제에 대해 김 총장은 아무런 코멘트를 하고 있지 않다. 다만, 김 총장 측근에 “(박 전 대통령 영장청구와 관련해)사퇴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박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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