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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SNS돋보기] 뇌에 컴퓨터칩 삽입 추진…"섬뜩하다" vs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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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간 뇌와 컴퓨터 연결 바이오 인공지능(AI) 뉴럴링크(PG)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영화 같은 일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체한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면 인간의 판단 결정권이 AI에 뺏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인간의 두뇌에 초소형 AI 기기를 이식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 레이스'(neural lace)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29일 SNS에 나타난 누리꾼의 반응은 '인간도 기계가 되는 섬뜩한 세상이 다가온다'는 걱정이 다수였다.

네이버 아이디 'moon****'는 "AI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사람 스스로가 기계화되어야 한다는 것. 서글프고 무섭다"고 걱정했다.

'nare****'는 "전자 기기는 언제나 갑작스러운 오작동이 문제"라며 "뇌에 이식하는 전자칩보다 노력하는 게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길이 아닐지"라고 말했다.

'mmbb****'는 "인간을 노예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jiwo****'도 "이제 인간이 로봇이 되고 로봇이 인간이 되는 세상이 온다"며 "인간에게만 있는 감성은 사라지고 사람이 아닌 기계만 움직이는 세상. 무섭다"고 우려했다.

다음 사용자 '쉐이문'는 "인간 또한 기계가 되는 건가…섬뜩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뉴럴 레이스 기술이 사회 통제에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염려도 나왔다.

네이버 사용자 'jhmo****'는 "칩에 개발자 명령을 심어 놓으면 모든 뇌가 다 복종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우려와 걱정이 전부는 아니었다. 누리꾼 일각은 머스크의 도전이 우리 사회를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dydd****'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넣어 더욱 많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면 더 큰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ayu****'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돼 뇌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cuch****'는 "생길 수밖에 없는 기술이라면 알맞게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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