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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유승민 "한국당, 일부 친박 당원권정지 분칠로 바뀌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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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1~2위 후보들, 재판 받으러 가야하는 사람들"

뉴스1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17.3.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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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9일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단순히 몇 명에 대해 당원권을 정지하는 정도의 분칠로 자기들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소위 진박 세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냐는 문제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수 자체가 정말 수십 년 된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도 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에서 여론조사로 1~2위를 달리는 후보들은 전부 다 대통령이 되면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후보의 자격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낮은 지지율 극복 방안에 대해선 "탄핵 열풍이 4개월 이상 오고 바른정당이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대선에서 이기느냐의 여부는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주장한 개혁적 보수에 얼마나 동의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진정성을 갖고 낡은 보수로는 절대 대한민국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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