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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토론…洪 "선거법 재판이나 열심" 발언에 金 "대법 판결 바뀌면 어떡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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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3인이 TV 토론을 벌인 가운데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서로 진행중이거나 앞둔 재판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중앙일보

자유한국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홍준표ㆍ김진태ㆍ김관용ㆍ이인제(왼쪽부터)후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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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문을 연 것은 김진태 후보였다. 김 후보는 "홍 후보가 과거 국회에서 국회운영위원장의 판공비 일부를 집에 갖다 줘 모아서 썼다고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홍 후보는 "월급 받은 것을 집에 다 가져다줬다는 것인데 자꾸 그 문제를 들고 일어난다"며 "선거법 재판이나 열심히 하라.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여기 있는 후보 중 홍 지사가 재판을 받고 있고, 저도 사실 재판을 받아야 해서 제 재판을 걱정해주시는 것 같다"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홍 후보의 재판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홍 지사 재판은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실형이고 2심에선 무죄가 나왔는데, 대법원에서 만에 하나 이게 바뀌고 (홍 지사가) 후보가 되면 우리 당은 정말 큰일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홍 지사의 유죄 판결 가능성을 우려했다.

두 후보의 설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 후보는 김 후보의 대법원 재판 언급에 "나중에 본선에서 다 나올 텐데 문제점을 미리 지적해줘서 정말 고맙다"면서 "(김 후보는) 내년 강원도지사가 목표 아닌가. 지사하려면 현재 선거법 위반이 문제가 될 것이다. 대한문에 나온 태극기부대 100만명은 우국충정으로 나온 것이지 김진태 후보 지지하기 위해 나온 게 아니라고 밖에서 이야기한다. 해명해 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친박으로부터 아무런 덕을 본 게 없고, 친박 자체가 우리 당에 없다"며 "홍 후보가 태극기 집회에 한 번이라도 나왔다면 어디서 그런 말(태극기 팔아서 대선 나왔다는 이야기)을 들었더라도 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후보가 되면 대권을 향해 가는데 왜 강원지사냐. 전혀 관심 없다"고 답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박상욱 기자 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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