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홍준표ㆍ김진태ㆍ김관용ㆍ이인제(왼쪽부터)후보.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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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여기 있는 후보 중 홍 지사가 재판을 받고 있고, 저도 사실 재판을 받아야 해서 제 재판을 걱정해주시는 것 같다"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홍 후보의 재판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홍 지사 재판은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실형이고 2심에선 무죄가 나왔는데, 대법원에서 만에 하나 이게 바뀌고 (홍 지사가) 후보가 되면 우리 당은 정말 큰일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홍 지사의 유죄 판결 가능성을 우려했다.
두 후보의 설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 후보는 김 후보의 대법원 재판 언급에 "나중에 본선에서 다 나올 텐데 문제점을 미리 지적해줘서 정말 고맙다"면서 "(김 후보는) 내년 강원도지사가 목표 아닌가. 지사하려면 현재 선거법 위반이 문제가 될 것이다. 대한문에 나온 태극기부대 100만명은 우국충정으로 나온 것이지 김진태 후보 지지하기 위해 나온 게 아니라고 밖에서 이야기한다. 해명해 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친박으로부터 아무런 덕을 본 게 없고, 친박 자체가 우리 당에 없다"며 "홍 후보가 태극기 집회에 한 번이라도 나왔다면 어디서 그런 말(태극기 팔아서 대선 나왔다는 이야기)을 들었더라도 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후보가 되면 대권을 향해 가는데 왜 강원지사냐. 전혀 관심 없다"고 답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박상욱 기자 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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