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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430억 받으려 대통령 됐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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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조사 당시 박근혜, 혐의 부인하다 탈진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내가 뇌물 430억원을 받으려고 대통령이 된 줄 아느냐”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선 억울함을 표출했고,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내 통장에 돈이 한 푼이라도 들어왔는지 확인해 보라”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격앙된 어조로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억울함을 표출하다가 탈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팀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조사를 잠시 중단하고 의료진을 부르는 방안까지 논의했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실제 의료진 호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시간 정도 조사받고 15∼20분씩 휴게실에서 쉬는 형태로 검찰 조사가 진행됐다고 한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사실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친박계 인사들은 전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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