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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2017 시민의 선택]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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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교섭단체 4개 정당 중 처음

경향신문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59·사진)가 28일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결정됐다. 원내교섭단체 4개 정당 중 처음으로 ‘대표 선수’가 확정됐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당 대선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남경필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유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과 당원선거인단 투표, 득표수로 변환한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만6593표(62.9%)를 얻어 남 후보(2만1625표·37.1%)를 따돌렸다.







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보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선에서 당당하게 선택받겠다”며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싸워서 이길 강한 후보는 저 유승민”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당이 후보와 일심동체가 돼서 우리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며 “제가 어떤 정치를 하는지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장해 온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를 두고는 “단일화는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크게 딱딱하게 결론내고 생각한 건 아니다”라면서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등과의 후보 단일화가 보수개혁 가치를 훼손하고, ‘반문재인’ 연대로 비판받는 점 등을 고려해 일단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완주하겠다”고 했다. 다만 “(친박계 청산 등) 몇 가지 원칙이나 명분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이로써 보수진영 대선구도는 유 후보와 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유정인·박순봉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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