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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세월호 유골 '동물뼈' 확인…한바탕 소동으로 끝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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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검사 1시간 만에 동물뼈 결론…세월호 인양 준비 중단 등 차질]

머니투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이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을 수거하기위해 세월호가 있는 동거차도 앞바다로 향하고 있다. / 사진=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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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유골이 확인 결과, 동물뼈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수습자의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한바탕 소동에 불과했던 셈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28일 이날 오전 세월호 인양 작업 중 반잠수식 선박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 7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관련 인력은 오후 7시50분쯤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해 검증을 실시했다. 검사 한 시간 만에 미수습자의 유골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과수 인력들은 발견된 유골이 돼지뼈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를 수습해 정확한 감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추진단은 이날 오후 3시25분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4~18㎝ 크기의 유골 6점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유골은 세월호의 선수 쪽 리프팅빔을 받치고 있는 거치대 밑에서 발견돼, 선수 쪽 창문 등 구멍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유골과 함께 신발 등 소수의 유류품이 함께 발견되며 미수습자의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다. 미수습자 가족도 정부 발표에 두려움과 동시에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유골 발견으로 인해 세월호 인양 작업도 모두 중단된 상태였다. 추진단은 유골이 발견된 직후 발견 장소에 접근 금지선을 설치해 주변의 출입을 통제해왔다.

불과 약 6시간 만에 유골 발견이 해프닝으로 끝나며 세월호 인양 작업은 이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세월호의 목포신항 이동 준비를 오는 30일까지 마치고 출항해 31일 오전 목포신항에 도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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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월호 미수습자가족들과 4대종단 대표자들이 미수습자 조기수습기원제를 세월호가 인양되어 거치된 반잠수식 선박 옆에서 진행하던 시각, 반잠수식선박에서 선원들이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 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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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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