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8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야 기술 플랫폼으로 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투명성'과 '기술 플랫폼'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는 주주, 이사회의장, 대표이사가 분리되어 있다"면서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8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업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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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 17일 정기주총에서 한성숙 대표를 최종 선임하고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은 이사직만 유지하면서 국외 신사업 발굴에 전념한다.
이날 한 대표는 현재 네이버가 개발중인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네이버는 파파고, 웨일, 네이버아이 등을 베타 서비스로 내놨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네이버 기술을 이제 조금 보여줄 수 있는 단계"라면서 "여름에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자동차 안에서의 활동도 중요하다"면서 "차 안의 활동에 대해 네이버가 알아야 하는 여러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음성인식에 대해서는 또 다른 입력 방법 기술로, 관련기술을 확보해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전까지 검색에 입력하는 도구 정도였다면 네이버 아이를 통해 검색 결과를 듣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한 대표는 인력 확보문제, 글로벌 기업과 대응하기 위한 자본 이슈를 꼽았다. 한 대표는 "현재 훌륭한 인력 등을 확보하고 있지만 구글, 페이스북 등의 글로벌 회사에 대응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년 뒤 네이버의 모습이 어떨지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또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한 대표는 게임산업협회 등 디지털경제관련 주요 6개 단체가 참여하는 '디지털경제협의회' 출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대표는 "주요 디지털 경제 단체와 다같이 모여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경험이 많지 않다"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 한 대표는 "내부적으로 '매출 목표'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매출을 목표로 잡으면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 변질된다"면서 "올해는 기술 플랫폼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프로젝트 꽃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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