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아는 밥을 챙겨주는 오라완 씨에게 선물로 나뭇잎을 물어다 줬다. 오라완 껠라아이엣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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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태국 끄라비 섬에 거주하는 오라완 껠라아이엣 씨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강아지 뚜아의 영상과 사연을 보도했다. 수줍은 눈망울로 나뭇잎을 건네는 뚜아의 영상은 조회수 약 260만 회를 기록하며 태국 전역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라완 씨는 “뚜아와 어미 개는 배고플 때면 항상 집으로 찾아온다”며 “밥을 먹기 전엔 꼭 무언가를 가져와 건넨다”고 말했다. 오라완 씨가 보살피는 유기견들 중 보답을 하는 개는 뚜아가 유일하다.
“다른 개들이 허겁지겁 밥그릇으로 달려들 때, 뚜아는 가져온 선물부터 내밀어요. 그래서 저도 뚜아와 어미 개에게 제일 먼저 밥을 주죠.”
오라완 씨는 뚜아에게 주인이 있는 양 목걸이도 달아줬다. 길거리에서 유기견들이 당할 수 있는 폭력으로부터 뚜아를 지켜주기 위해서다.
오라완 씨가 보살피는 유기견들이 오라완 씨를 반가워하고 있다. 오라완 껠라아이엣 페이스북 |
그러나 오라완 씨에겐 큰 고민이 있다. 현재는 시 경찰국에서 운영하는 공영주택에 살고 있지만 곧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떠난 후 굶게 될 뚜아가 걱정된다”며 “뚜아와 어미 개를 안전하게 보살펴줄 입양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뚜아가 온라인 상에서 유명해지면서 이들을 입양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오라완 씨는 “뚜아와 어미 개가 곧 가족을 찾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서로 인턴기자 (이화여대 행정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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