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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귓속말' 첫방①] 이보영X이상윤 동침 그리고 불륜, 역대급 파격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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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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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귓속말’ 첫 회부터 그야말로 파격 전개였다.

2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에서는 신영주(박보영)가 살인죄를 뒤집어 쓴 아버지 신창호(강신일)를 구하기 위해 이동준(이상윤)과 동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영주는 정의로운 기자였던 아버지 신창호가 방산비리를 파헤치다 살인죄를 뒤집어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신영주는 아버지 신창호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신념의 판사 이동준에게 모든 자료를 넘기며 무죄가 선고되길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이동준은 신념 탓에 판사 재임용 탈락 및 김영란 법에 걸린 공무원이 될 위기에 처하고 결국 자신과 180도 다른 신념을 가진 태백 사위가 되기로 자처한다. 그리고 이동준은 신영주와 약속을 저버린 채 신창호를 살인범으로 만들었다.

이동준은 신영주 신창호 부녀에 대한 죄책감에 술에 만취하고, 신영주는 때를 노려 이동준과 동침 영상을 촬영 그를 겁탈범으로 만든다. ‘귓속말’은 1회부터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이며 여타 드라마와 다른 모습을 띄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신영주 역의 이보영, 이동준 역의 이상윤 연기 내공과 케미는 빛을 발휘했다. 이보영 이상윤은 이미 지난 2012년 KBS2 ‘내딸 서영이’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때문일지 모르지만 신영주 이동준은 극중 몇 차례 만남을 갖지 못한 사이임에도 불구 팽팽한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케미를 발산했다.

또 ‘귓속말’이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영주 이동준은 현재 적으로 만났지만 끝내 운명의 상대임을 알고 치명적인 관계를 이어갈 전망.

하지만 이동준이 태백 사위가 되는 만큼 신영주와 사랑은 표면적으로 ‘불륜’이란 타이틀에 얽매이게 된다. 그럼에도 ‘추격자’, ‘황금의 제국’, ‘펀캄 등을 통해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박경수 작가의 거칠고 섬세한 필력을 담은 작품이란 점, 이상윤이 이미 전작 KBS2 ‘공항가는 길’에서 섬세한 연기로 김하늘과 불륜을 납득하게 만들었다 점, 이보영이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로 시청자를 전율하게 됐다는 점 등은 ‘귓속말’이 짊어지고 갈 불륜 타이틀을 벗겨낼 승패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다소 무겁고도 파격적인 소재를 선택한 ‘귓속말’이 여타 논란을 이겨내고 ‘피고인’에 이어 다시 한 번 SBS 월화드라마 왕좌 자리를 지켜낼 수 있게 해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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