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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연구개발특구 특집]동남권 기술사업화 허브로 자리매김...부산연구개발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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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부산특구본부가 지난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 기술 매칭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기술사업화 오픈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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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개발특구는 2012년 말 '조선해양플랜트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비전으로 출발했다. 부산 강서구와 금정구 일원에 14㎢ 규모로 들어섰다. 권역별 연구개발(R&D) 융합지구, 생산거점지구, 사업화촉진지구, 첨단복합지구 등을 집적화하고 연구개발과 생산, 기술사업화, 창업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송한욱)는 조선해양플랜트를 특구 중심 산업으로 놓고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그린해양기계를 3대 특화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년간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특구 육성 및 기술창업 활성화를 추진했다.

부산특구본부는 사업 초기부터 부산특구 외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공공기술을 발굴하고, 유망기술의 부산특구 유입에 나섰다. 특구사업의 토대이자 기술 공급 주요 축인 특구 내 출연연이 모두 분원이어서 기술 공급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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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개발특구의 중심 권역인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내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화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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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연구소 기업 설립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특구 연구소기업은 2015년 9개에서 지난해 27개가 설립돼 현재 41개에 이른다. 지난 한해 부산특구 연구소기업 설립 및 기술사업화 성과는 전년 대비 100%에서 300%까지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특구 내 기업이 기술 이전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실적을 보여 주는 '기술사업화 매출액'은 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효과는 149명이다.

특구 내 연구기관과 대학의 기술 이전 실적을 알 수 있는 '유망기술 이전 성과'는 29건으로 전년 대비 193% 늘었다. 연구기관과 대학의 기술 이전 수입도 동반 상승,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액셀러레이터 사업에서 거둔 '창업 성공 사례'는 25건으로 16건인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특구 특성화 사업에 참여해 인증 획득 등 지원을 받은 조선해양플랜트 및 기자재 기업 7곳은 64억원 규모 신규 수주 성과를 거뒀다.

부산특구본부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6년 특구별 성과평가'에서 1위에 올라 16억60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지난해 시작한 '기술사업화 오픈테이블'은 부산특구본부만의 차별화된 기술 이전 매칭 행사다. 특구육성사업에서 발굴한 유망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수요기업과 공급자,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인 간 기술사업화 심층 상담을 유도하고 있다.

또 매년 정기적으로 M&S(해양&조선)테크포럼을 열고, 내외부 유망기술을 발굴한다.

부산특구본부는 올해 연구소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 실증화와 시장 진입 지원 등 기업 내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올해는 121억원을 투입해 △기술 발굴 및 연계(7억3000만원) △기술 이전 사업화(R&BD 지원, 81억8000만원) △연구소기업 역량 강화(15억원) △기술 창업 지원(9억원) △부산특구 특성화 사업(8억원) 등을 추진한다.

<연도별 부산특구 사업 예산>

특히 양질의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창업 및 창업문화 중점 지원, 특구 성장환경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플랜트 등 특화분야에 항만, 물류, 기계·부품소재 등 지역전략산업을 반영한 시장 중심형 기술발굴을 확대한다. 연구소기업 설립 증가에 따라 성장단계 및 사업화 단계별 맞춤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기술실증화, 시장진입, 맞춤형 기술사업화 등 연구소기업의 확산과 질적 성장을 집중 지원한다.

특구 내 대학의 아이디어 발굴에서 창업, 초기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조선·해양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 수주를 직접 지원하는 '전략산업 시뮬레이션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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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개발특구 거점이 될 부산테크비즈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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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구사업의 신규 거점이 될 '부산 글로벌 테크비즈센터'도 착공했다.

부산 글로벌테크비즈센터는 총사업비 392억원을 투입, 부산 강서구 미음 R&D허브단지 내 부지 1만9188㎡에 지상 9층, 건축연면적 1만2965㎡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는 부산특구본부 사무실과 기업·연구소 창업지원실, 연구실, 국제회의실, 중·소회의실, 게스트룸·식당·휘트니스 등 지원 시설을 갖춘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송한욱 부산특구본부장은 “특구 중심 지역인 미음 R&D 허브단지에서 입주 기업·연구소 기술지원과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종합 수행해 부산 기술사업화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조선·해양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지원 분야 확대, 연구소기업 내실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동남권 기술사업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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