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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SKT AI사업에 역량 총집중... 'AI사업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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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사업에 기업 역량을 총집중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주창해 온 플랫폼 사업을 AI로 구체화하면서, AI를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와 기업고객을 아우르는 새 먹거리 만들기에 공세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기존 플랫폼 부문을 해체하고, AI 관련 컨트롤타워인 'AI사업단'을 신설해 기술확보부터 서비스기획·개발, 사업확대 등 AI 와 관련한 모든 영역을 총괄하도록 하는 조직개편을 27일 단행했다.

SK텔레콤은 신설된 AI사업단을 통해 보다 빠르게 AI기술 변화에 대처하고, 서비스 다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SK텔레콤은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의 시너지를 주도할 'ICT기술총괄'을 신설해 융합이 핵심이 되는 미래산업에 대비해 그룹 내부에서부터 유기적인 협력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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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스마트스피커) ‘누구(NUGU)’
■SKT, 플랫폼 사업을 구체화해 AI로 역량 집중...AI사업단 신설
SK텔레콤은 산재된 AI관련 사업을 총괄할 AI사업단을 신설하고, 사업단장으로 SK플래닛 이상호 총괄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

그동안 SK텔레콤의 AI관련사업은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누구'를 담당하는 '누구사업본부' △SK텔레콤종합기술원의 'AI테크랩' △음성인식을 연구하는 'HMI테크랩' 등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를 한데 모아 AI사업단에서 총괄하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서비스 '누구'를 출시해 AI 사업확대에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AI사업추진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AI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부터 서비스개발까지 한 곳에서 총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상용서비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업전략은 기존 SK텔레콤이 주창해 온 플랫폼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플랫폼이라는 다소 애매한 개념을 AI로 구체화하고 AI를 대표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AI사업과 연계한 자율주행차, AI비서 등으로 사업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뉴 ICT 산업'의 핵심인 AI, IoT, 미디어 분야에서의 차세대 기술 확보와 관계사·글로벌 선도기업·강소기업과의 기술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그룹내 ICT 기술 시너지 주도할 'ICT기술총괄'신설
SK텔레콤은 ICT사업 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 강화 및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ICT기술총괄'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ICT 역량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ICT 기술총괄의 지휘봉은 이호수 SK(주)C&C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총괄이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잡는다. 이를 통해 SK㈜ C&C의 AI '에이브릴'과 SK텔레콤의 AI사업 간 협력이 본격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수 총괄의 자리에는 안정옥 SK㈜ C&C 사업대표가 DT기술부문장을 겸임하게 됐다.

또 SK텔레콤은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을 신설하고,기존 AI기술 연구조직도 AI사업단 산하 'AI기술 1,2본부'로 확대 재편한다.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하며,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맡고, 2본부장으로 이현아 SK플래닛 컨버세이셔널커머스 본부장이 맡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누구보다 빨리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뉴 ICT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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