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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정부, '케이블TV+IPTV' 융합 서비스 허가...미래부, 서경방송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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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정명섭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서경방송이 케이블TV와 IP(인터넷)TV 전송 방식을 모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를 승인한다고 27일 밝혔다.

단일 방송구역에서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별 케이블TV 사업자가 융합형 방송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의 '접시없는 위성방송(위성+IPTV)', CJ헬로비전의 '케이블융합솔루션(케이블+IPTV)'에 이어 새롭게 출시되는 융합형 방송서비스다.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는 기존 케이블TV망과 IPTV망을 동시에 이용해 기존 케이블TV망의 주파수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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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전송방식 개념도 (사진=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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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서경방송은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기존 허가받은 케이블TV 전송방식에 IPTV 전송방식을 추가로 사용하는 기술결합서비스 승인을 신청했다.

미래부는 기존 디지털 케이블TV와 비교했을 때 전송방식의 변환만 있을 뿐, 시청자 측면에서 체감하는 채널요금부가서비스 등은 동일하고, 시청자 권익, 공정경쟁 등 측면에서 특별한 우려사항이 없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케이블TV가 전송 주파수 대역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길이 열려, 채널의 확대화질개선, 다양한 IP 기반 양방향 서비스 확대 등 시청자 편익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는 전송방식별 허가를 엄격히 구분해 온 우리나라 유료방송 허가 제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결합서비스를 허용하고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업자가 정부 승인 없이 자유롭고 신속하게 기술서비스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유료방송 허가 제도를 개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경식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융합과 혁신을 위한 규제 개선으로 촉발된 새로운 융합 서비스의 시도가 개별 케이블TV 사업자까지 확산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추진하여, 역량 있는 강소 케이블TV 사업자가 다양한 서비스 융합과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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