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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건강한 가족] 시야 가리는 처진 눈꺼풀, 비절개 상안검 수술로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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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절개 대신 근육 매몰

쌍꺼풀 풀어질 확률 낮아

원상복구 가능, 보정 쉬워

전문의 칼럼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선재 원장

중앙일보

나이가 들어 눈꺼풀(상안검)이 처지기 시작하면 두 가지 고민이 함께 생긴다. 미용상 나이가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생활에 불편함이 생긴다는 점이다. 눈꺼풀이 눈동자 윗부분을 덮어 눈이 작아 보이고 시야가 좁아진다. 이때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다 보면 이마 주름까지 더 깊어진다. 주름 잡힌 눈초리는 늘 고이는 눈물 탓에 빨갛게 짓무르기 일쑤다. 상대방에게 깔끔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준다.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피부가 늘어지고 처지는 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그렇지만 나이 들어서도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요즘 중장년층에게 눈의 노화는 미용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불편할 수밖에 없다. 처진 눈꺼풀을 개선하는 상안검 수술이 단순한 동안 수술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인 이유다.

그런데 중년의 경우 젊은층에 비해 성형 자체를 두려워하고 꺼리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성형 후 사나운 인상으로 변할 것 같다는 고민이 제일 크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 상안검 수술은 눈꺼풀의 처진 피부를 잘라내고 쌍꺼풀을 강하게 만들어 줬다. 쌍꺼풀이 진해지면 인상이 강해지기 쉽다. 게다가 회복이 느리고 수술 흉터도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기존 상안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가능해졌다. 처진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 눈꺼풀 근육을 매몰시켜 눈매를 개선하는 방법이다. 절개 없이 처진 눈의 눈매 개선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줘 수술하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을 준다. 매몰을 시행하는 위치와 힘의 정도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밀한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하는 만큼 의사의 숙련도가 요구된다.

매몰법으로 수술하면 쌍꺼풀이 풀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에 비해 쌍꺼풀이 잘 풀리지 않는다. 젊었을 때는 탄력 있고 팽팽한 피부 때문에 쌍꺼풀이 일부 풀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40세만 넘어가도 피부 탄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쌍꺼풀이 풀어질 가능성은 줄어든다. 그동안의 임상 경험에서 비절개 상안검 수술을 한 뒤 풀어질 확률은 1~2%에 불과했다. 이런 이유로 젊은층보다는 40~50대 중년층 환자들이 비절개 상안검 수술을 많이 받는 편이다. 60대도 정도에 따라 충분히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쌍꺼풀 라인의 수정이 용이하고 쉽다는 것도 비절개 상안검 수술의 장점이다. 수술 후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래대로 복구가 가능하다. 매듭을 풀어 선을 높이거나 낮추는 것도 쉽다.

수술은 무수면 최소통증 마취로 진행한다. 20~30분이면 끝난다. 실밥은 1~2개 정도고, 2~3일 내에 부기가 풀린다.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절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흉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처진 눈꺼풀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만큼 불편함을 애써 참으며 고생하기보다 상안검 수술로 젊고 활동적인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박선재 버노바기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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