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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건강한 가족] “직원 콘퍼런스 매주 개최 끝까지 책임지는 병원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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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트병원 김재욱 대표원장

중앙일보

김재욱 대표원장은 색전술 전문가다. 자궁근종 색전술 임상경험만 2400례에 달한다. 민트병원이 자궁근종통합센터를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쉽진 않았다. 2008년 개원 직전까지 주위에서 만류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회의 인식이 부족했던 탓이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김 원장에게 인터벤션 전문 병원을 연 배경과 진료 철학에 대해 들었다.



Q : 인터벤션 전문 병원을 개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 “2008년 미국 산부인과학회가 공식적으로 색전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하고 가이드라인에 포함시켰다. 당시 미국에는 색전술 전문 클리닉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비수술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벤션 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Q : 유기적인 진료 시스템이 돋보인다.

A : “대학병원은 과 간 경쟁도 심하고 규모가 크다 보니 미세한 조율에 한계가 있다. 환자를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환자 중심으로 각 전문가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성을 환자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우리 병원의 강점이다.”


Q : 전 직원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로 유명한데.

A : “개원 당시부터 매주 하고 있다. 환자 토털 케어는 의사에 의해서만 되는 게 아니다. 제대로 알아야 환자에게 잘 설명할 수 있다. 이젠 의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환자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 큰 무기다.”


Q : 평소 진료 철학은 무엇인가.

A : “건강한 보전이다. 환자의 신체, 나아가 환자의 인간관계를 보전한다는 개념이다. 예컨대 환자의 자궁을 보전하는 치료가 환자의 부부·가족관계,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느낀다. 환자는 시술만 잘하는 의사를 원치 않는다.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진을 기대한다. 그런 의사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Q : 앞으로 어떤 병원을 만들고 싶나.

A : “지속 가능한 병원이다. ‘지속 가능하다는 것은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병원을 의미한다. 실력도 있고 꾸준히 변화해야 한다. ‘보전’의 가치를 중심으로 환자를 위해 긍정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려 한다. 우리의 가치를 환자들이 공감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류장훈 기자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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