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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말레이, 北 김정남 시신처리 방향 등 27일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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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용문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으로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처리 여부가 27일 발표될 전망이다.

말레이 현지 언론들은 26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외무부가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한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같은 부총리 발언에 앞서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보건부 장관도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전하면서 "곧 발표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말레이 정부의 두 고위관료들은 모두 협상내용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정남의 시신처리 방향에 대한 것일 것으로 보인다.

사타시밤 장관은 이와관련해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장관은 그러나 말레이 정부와 북한의 협상 결과에 따르겠지만 김정남이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바꿀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자녀가 제공한 DNA를 활용해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했고 가족들이 시신처리를 당국에 일임했다고 밝혔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SNS인 웨이보는 이날 말레이 경찰 4명이 치외법권 지대인 쿠알라룸푸르 소재 북한 대사관에 진입해 은신중인 용의자 3명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 경찰 조사를 기피해오던 북한이 말레이 경찰의 대사관 진입을 허용하고 조사에 응함으로써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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