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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우건설 과천1단지 재건축大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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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일대 재건축 사업 주도권 잡았다"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대우건설이 국내 대형 건설사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과천 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대우건설은 과천 주공7-1단지에 이어 이번에 과천 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과천 일대 재건축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과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뽑았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 GS건설과의 3파전에서 총 1012표 가운데 381표를 얻어 2위인 현대건설을 18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시공사가 됐다. 현대건설은 363표, GS건설은 261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경쟁 건설사보다 공사비를 약간 낮게 제시한 대신 분양가는 가장 높은 3.3㎡당 3313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3.3㎡당 3147만원에 사들이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 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전 타입을 4 베이로 특화 설계를 하고 입면분할창호와 천연대리석 아트월의 적용 등으로 조합원들의 마음을 잡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천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로 건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천 재건축을 대표하는 주공 7-1단지에 이어 주공 1단지도 수주함으로써 과천 일대 재건축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측면도 있다”며 “추후 과천의 다른 단지의 재건축 사업 수주에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붙였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말까지 철거를 마무리하고 8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준공·입주 시점은 2020년 3월이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37 일대에 위치한 과천주공1단지는 1981년 준공된 단지로 총 1039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1571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조합원분 1062가구·일반분양 509가구다.

다만 분양승인 과정에서 고분양가에 따른 논란도 예상된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과천 등 일부 지역의 고분양가에 대해 집중 관리에 착수했으며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가보다 10% 이상 높으면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분양 시점이 남은 만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본다”고 설명했다.

과천 주공 1단지 재건축은 원래 포스코 건설이 맡기로 했으나, 공사비와 조합 사업비 지급 등을 둘러싸고 조합측과 갈등을 겪다가 올 1월 조합 측이 포스코 건설과의 시공 계약을 해지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시공사 재선정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뜨거운 수주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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